다음 경기 K1·21R · 울산 vs 안양 · 8/2(일) 19:30
K리그2K리그1
⚽ 월드컵

브라질 vs 일본: 우승후보 브라질, 도쿄에서 브라질 꺾은 일본 (북중미 월드컵 32강)

2026. 6. 29.브라질 · 일본6/30(화) 오전 2:00 KST휴스턴

브라질 vs 일본: 우승후보 브라질, 도쿄에서 브라질 꺾은 일본

녹아웃 둘째 날, 우승후보가 등판합니다. 브라질이 32강에서 일본을 만나는데요. 전력만 놓고 보면 브라질의 낙승이 어울리는 대진이지만, 하필 상대가 일본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립니다. 일본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차례로 꺾은 팀이거든요. 강호를 상대로 주눅 들기는커녕 오히려 살아나는 팀입니다. 결정적으로 불과 8개월 전, 2025년 10월 도쿄 평가전에서 일본은 0-2로 끌려가다 3-2로 뒤집으며 사상 처음 브라질을 꺾었습니다. 브라질로서는 가장 까다로운 32강 상대를 뽑은 셈이죠. 지면 그대로 짐을 싸는 단판 승부입니다.

조별리그 성적표: 둘 다 7골, 무패로 올라왔다

조별리그득실
브라질C조 1위모로코 1-1 · 아이티 3-0 · 스코틀랜드 3-07득점 1실점
일본F조 2위네덜란드 2-2 · 튀니지 4-0 · 스웨덴 1-17득점 3실점

공교롭게도 두 팀 다 조별리그에서 7골을 넣고 한 번도 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브라질의 7골은 한 꺼풀 벗겨볼 필요가 있는데요. 6골이 조 최약체 아이티(3전 전패)와 일찌감치 탈락한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나왔습니다. 정작 유일한 강팀이던 모로코, 그러니까 2022년 4강이자 아프리카 챔피언과 만난 첫 경기에서는 1-1로 비기는 데 그쳤죠. 화력이 화끈해 보여도 정작 강팀을 꺾어본 적은 없다는 뜻입니다. 반면 일본은 첫 경기에서 우승후보 네덜란드를 2-2로 잡았습니다. 강호를 만나도 물러서지 않는 색깔이 이번 대회에서도 그대로 드러난 셈이죠. 브라질이 마주한 상대가 만만한 조 2위가 아니라는 신호입니다.

전력 비교: 개인 기량의 브라질, 조직력의 일본

  • 브라질: 비니시우스를 앞세운 화력이 진짜입니다. 안첼로티 감독의 브라질은 조별리그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4골 1도움으로 펄펄 날았습니다. 최전방의 마테우스 쿠냐와 오른쪽의 라얀이 비니시우스를 받치고 브루누 기마랑이스가 중원을 조율하죠. 뒤에는 마르키뉴스와 알리송이 버팁니다. 변수는 부상입니다. 오른쪽 측면의 핵심 라피냐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이 확정됐고, 네이마르는 벤치에서 시작할 전망이라 공격 조합에 손을 댈 수밖에 없습니다.
  • 일본: 잘 짜인 3-4-2-1로 강호를 괴롭힙니다. 모리야스 감독은 스리백을 기반으로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을 앞세웁니다. 우에다가 조별리그 3골로 최전방을 책임졌고 도안이 오른쪽에서 속도를 냅니다. 카마다와 다나카가 중원에서 경기를 풀어가죠. 다만 일본도 전력이 온전하진 않습니다. 핵심 미드필더 구보가 무릎 부상으로 빠지고, 수비의 중심 이타쿠라마저 출전이 불확실합니다.

전술: 일본의 압박 vs 브라질의 한 방

이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일본이 얼마나 높이 올라와 압박하느냐입니다. 일본은 강호를 만나도 내려앉기보다 전방부터 강하게 옥죄는 쪽을 택해 왔습니다. 2022년 독일전이 그랬죠. 문제는 그 압박이 브라질에게는 양날의 검이라는 점입니다. 일본이 라인을 끌어올리는 순간 비니시우스가 노리는 뒷공간이 열리거든요. 한 번의 침투, 한 번의 드리블 돌파로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선수가 브라질에는 즐비합니다. 반대로 브라질의 약점도 분명합니다. 풀백이 전진했을 때 생기는 측면 뒷공간인데, 도안과 우에다의 빠른 역습이 바로 그곳을 겨냥하죠. 여기에 변수가 하나 더 있습니다. 안첼로티 감독은 선수단을 다루는 용병술과 유연함이 강점이지 뚜렷한 전술 색깔을 강요하는 유형이 아니거든요. 모리야스가 오래 다듬어온 잘 조직된 일본을 상대로, 개인 기량에 기대는 브라질이 의외로 실마리를 못 찾고 교착에 빠질 수 있습니다. 결국 브라질이 개인 기량으로 일본의 압박을 풀어내느냐, 일본이 조직적인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으로 이변을 만드느냐의 싸움입니다.

핵심 선수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 조별리그 4골 1도움으로 가장 뜨거운 선수입니다. 왼쪽에서 일본 수비를 허무는 순간 경기의 균형이 단숨에 기울죠.
  • 마테우스 쿠냐(브라질): 라피냐의 공백을 메울 카드입니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활동량으로 일본 수비를 흔들어야 합니다.
  • 우에다(일본): 조별리그 3골을 넣은 최전방 해결사입니다. 지난 도쿄 평가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린 주인공이기도 하죠. 일본이 잡는 몇 안 되는 기회를 골로 끝내는 게 이날도 우에다의 몫입니다.
  • 도안(일본): 오른쪽에서 속도와 창의성을 책임집니다. 브라질 풀백 뒤를 노리는 역습의 출발점이죠.

예상 라인업

브라질은 안첼로티의 4-3-3입니다. 라피냐가 빠진 오른쪽은 라얀이 메우고 비니시우스와 쿠냐가 앞선을 구성하죠. 일본은 모리야스의 3-4-2-1로, 우에다를 최전방에 두고 카마다와 마에다가 그 아래를 받칩니다.

브라질 예상 라인업 4-3-3

일본 예상 라인업 3-4-2-1

예측

승부는 연장까지 간다고 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웃는 쪽은 일본이라고 점치겠습니다. 90분 안에는 어느 쪽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겁니다. 브라질은 비니시우스와 쿠냐의 한 방이 있어 언제든 앞서갈 수 있고, 일본은 잘 짜인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으로 그때마다 균형을 맞출 힘이 있죠.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로 정규시간을 마친다고 봅니다. 승부를 가르는 무대는 연장입니다. 체력과 집중력이 바닥나는 시간, 결국 더 조직적으로 한 몸처럼 움직이는 팀이 마지막 한 방을 만들어내거든요. 저는 그 팀이 일본이라고 봅니다. 근거는 분명합니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서 강팀을 꺾어본 적이 없고 불과 8개월 전 평가전에서 바로 이 일본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라피냐가 빠져 오른쪽 창의성도 줄었고 안첼로티의 브라질은 잘 짜인 약자를 끈질기게 허무는 데 능한 팀이 아니죠. 예상 스코어는 연장 끝에 일본 2-1. 정규시간을 1-1로 맞선 뒤 연장에서 일본이 결승골을 터뜨리는 그림입니다. 물론 비니시우스의 드리블 한 번이 모든 계산을 뒤집을 수 있다는 게 브라질의 무서운 점이긴 하죠. 그래도 단판의 무게가 가장 무겁게 짓누르는 순간, 오래 다져온 일본의 조직력에 한 표를 던지겠습니다. 현지 6월 29일(한국 6월 30일 오전 2시) 휴스턴에서 확인하시죠.

#월드컵 #브라질 #일본 #비니시우스 #32강 #북중미월드컵


자료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