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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vs 스위스: 디펜딩 챔피언의 2연패 도전, 2014년의 재회 (북중미 월드컵 8강)

2026. 7. 11.아르헨티나 · 스위스7/12(일) 오전 10:00 KST캔자스시티 스타디움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8강에서 스위스를 만납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에게 스위스는 낯선 상대가 아닌데요.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에서 두 팀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8분 디마리아의 결승골로 아르헨티나가 1-0으로 웃었습니다. 12년이 흐른 지금 무대는 캔자스시티로 옮겨졌고, 이기는 쪽은 노르웨이와 잉글랜드의 승자를 4강에서 기다리죠.

8강 현황

조별리그32강16강
아르헨티나J조 1위·3전 전승카보베르데 3-2 (연장)이집트 3-2
스위스B조 1위·2승 1무알제리 2-0콜롬비아 0-0 (PK 4-3)

아르헨티나는 다섯 경기를 모두 이기고 올라온 대회 최다 득점급 팀(14득점)입니다. 스위스는 세 번 이기고 두 번 비긴 무패 행진에 실점은 단 3골이죠. 지는 쪽은 그대로 짐을 싸는 단판 녹아웃입니다.

화력의 아르헨티나, 무너지지 않는 스위스

  • 아르헨티나: 득점력은 대회 최상위지만 녹아웃에 들어와 두 경기에서만 4골을 내줬습니다. 카보베르데전에서는 리드를 두 번 잡고 두 번 다 내준 끝에 상대 자책골로 겨우 3-2 승리를 거뒀고, 이집트전에서는 두 골 뒤지다 막판 15분 로메로·메시·엔소의 연속골로 뒤집었습니다. 슛 19-5로 압도하고도 끌려다닌 경기였죠. 회복력은 증명했지만 리드를 지키는 안정감은 물음표입니다.
  • 스위스: 콜롬비아를 상대한 16강에서 120분을 0-0으로 버틴 뒤 승부차기 4-3으로 이겼습니다. 슛은 7-15로 밀렸지만 코벨의 선방과 촘촘한 대형으로 실점을 막았죠. 이번 대회 내준 3골은 모두 이미 크게 앞선 뒤 막판에 헌납한 것들이라, 경기 흐름 속에서 리드가 붕괴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아르헨티나와는 정반대 색이네요.

메시를 잠글 수 있느냐

아르헨티나는 파레데스를 뒤에 두고 메시와 알바레스를 투톱으로 세우는 4-1-3-2가 유력합니다. 데 파울과 엔소, 맥알리스터가 중원을 받치는 사이 메시가 내려와 공을 잡고 경기를 조율하는 구조인데요. 스위스는 코벨 앞에 아칸지를 세운 스리백으로 중앙을 두껍게 막고, 샤카와 자카리아가 중원에서 공간을 지우며 엠볼로와 은도예의 역습 한 방을 노릴 겁니다.

승부처는 분명합니다. 스위스가 콜롬비아를 120분간 잠근 것처럼 아르헨티나도 잠글 수 있느냐인데요. 문제는 상대의 개인 기량이 다른 차원이라는 점이죠. 메시는 이번 대회 다섯 경기에서 8골을 넣었습니다. 밀집 수비를 한순간에 허무는 패스와 마무리를 동시에 갖춘 선수라, 스위스가 아무리 대형을 유지해도 한 번의 탈압박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스위스의 활로는 은도예의 역습과 세트피스입니다.

카드 관리도 변수입니다. 샤카와 자카리아가 나란히 경고 2장을 안고 있는데요. 이번 대회는 경고 2장으로 자동 결장하지 않는 규정이라 둘 다 출전은 하지만 다음 경고를 받으면 4강을 못 뛰는 부담을 지고 메시를 막아야 합니다. 격렬한 중원 싸움에서 발을 아껴야 하는 처지죠.

핵심 선수

  •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알제리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다섯 경기 8골. 대회 최고 폼으로 팀 공격의 상한선을 홀로 끌어올립니다.
  •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 승부차기에 유독 강한 골키퍼. 경기가 연장과 PK로 흘러도 아르헨티나가 든든한 이유입니다.
  • 그라니트 샤카(스위스): 주장이자 중원의 지휘자. 경고 부담을 안고도 아르헨티나의 전진을 끊어야 하는 위치에 섭니다.
  • 엠볼로(스위스): 최전방에서 몸을 던져 볼을 지키고 역습의 출발점이 되는 선수. 스위스의 반격은 엠볼로가 얼마나 버텨주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예상 라인업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앞세운 4-1-3-2, 스위스는 스리백을 두껍게 세운 3-4-3으로 맞설 전망입니다.

아르헨티나 예상 라인업 4-1-3-2

스위스 예상 라인업 3-4-3

예측

스코어는 아르헨티나 2-1로 봅니다. 결정자 메시가 대회 최고 폼을 달리는 이상, 스위스가 콜롬비아를 잠갔던 방식으로 이 경기까지 잠그기는 어렵습니다. 상대 개인 기량이 다른 차원이니까요. 스위스 공격은 강팀 콜롬비아를 상대로 120분간 골을 못 넣었을 만큼 스스로 경기를 여는 힘이 부족하고요. 다만 아르헨티나가 두 경기 연속 리드를 잡자마자 내준 녹아웃 패턴이 워낙 또렷해서, 은도예의 역습이나 세트피스로 스위스가 한 골을 만드는 그림은 충분히 열어둡니다. 물론 스위스가 0-0을 90분 넘게 끌고 간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승부차기는 직전 경기에서 증명한 스위스의 특기이고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역시 PK에 강하니까요. 2014년처럼 연장과 승부차기로 향하는 접전, 그 시나리오가 열리는 순간 예측은 안개 속으로 들어갑니다. 현지 7월 11일 밤(한국 7월 12일 일요일 오전 10시) 캔자스시티에서 확인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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