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vs 보스니아: 개최국 미국, 제코의 마지막 보스니아
녹아웃 셋째 날 오전, 개최국 미국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보스니아를 맞이합니다. D조를 1위로 통과한 미국은 홈 관중을 등에 업고 4년 전 카타르 16강 탈락의 아쉬움을 씻어내려 하는데요. 반대로 보스니아는 40세 제코가 이끄는 팀입니다. 사상 첫 월드컵 16강에 도전하는 데다, 제코에게는 마지막이 될 월드컵이라 한 세대의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함이 짙게 깔려 있죠. 홈 화력의 미국과 노련함의 보스니아가 맞붙는 단판 승부입니다.
조별리그 성적표: 화력의 미국, 기복의 보스니아
| 팀 | 조 | 조별리그 | 득실 |
|---|---|---|---|
| 미국 | D조 1위 | 파라과이 4-1 · 호주 2-0 · 튀르키예 2-3 | 8득점 4실점 |
| 보스니아 | B조 3위 | 캐나다 1-1 · 스위스 1-4 · 카타르 3-1 | 5득점 6실점 |
미국은 화끈하게 출발했습니다. 파라과이를 4-1로 두들기고 호주를 2-0으로 잡으며 두 경기에서만 6골을 몰아쳤죠. 마지막 튀르키예전을 2-3으로 졌지만, 그 경기는 주전 아홉 명을 뺀 로테이션이라 결이 다릅니다. 다만 네 골을 내준 만큼 뒷문이 완벽하진 않죠. 보스니아는 스위스에 1-4로 대패하며 수비 불안을 드러냈습니다. 그래도 카타르를 3-1로 잡고 캐나다와 비기며 살아남았죠. 두 팀 다 수비에 빈틈이 있는 만큼, 골이 오가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력 비교: 풀백을 띄우는 미국, 버티는 보스니아
- 미국: 풀리식이 홈에서 칼을 빼듭니다. 포체티노 감독은 강한 압박과 공격적인 풀백 활용을 앞세웁니다. 빌드업 때 양 풀백이 올라오며 풀리식과 발로건이 1대1 상황을 여러 번 만들어내죠. 조별리그 8골이 그 증거입니다. 특히 풀리식은 왼쪽에서 안으로 파고드는 컷인이 주무기인데, 발 느린 상대 풀백에게는 가장 까다로운 숙제가 됩니다.
- 보스니아: 제코와 데미로비치의 세트피스가 무기입니다. 바르바레스 감독은 4-4-2로 내려앉아 버티다 빠른 역습과 세트피스로 한 방을 노립니다. 40세 제코는 아직 무득점이지만 박스 안 존재감과 공중볼은 여전하고 슈투트가르트의 데미로비치가 옆에서 마무리를 거들죠. 카티치와 무하레모비치까지 공중볼에 강해 코너킥과 프리킥이 미국 골문을 위협합니다.
전술: 풀리식의 컷인 vs 보스니아의 세트피스
이 경기의 가장 뜨거운 지점은 미국의 왼쪽입니다. 풀리식이 안으로 파고들 때 막아서야 할 보스니아의 왼쪽 수비가 35세 콜라시나츠인데, 속도가 눈에 띄게 떨어진 만큼 미국이 노릴 미스매치죠. 데스트와 프리먼이 측면을 오버랩하면 보스니아의 두 줄 수비도 한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보스니아의 답은 세트피스입니다. 미국 수비가 코너킥 한 번에 집중력을 잃으면, 제코와 데미로비치의 머리가 그 틈을 놓치지 않죠. 보스니아로서는 바이락타레비치의 빠른 역습으로 미국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것도 또 하나의 카드입니다. 결국 미국의 측면 공략이 보스니아의 촘촘한 수비를 허물지, 아니면 보스니아가 세트피스 한 번으로 균형을 깰지가 관건입니다.
핵심 선수
- 풀리식(미국): 미국 공격의 중심이자 이 경기 최대 위협입니다. 왼쪽에서 안으로 치고 들어오는 컷인이 콜라시나츠를 끊임없이 괴롭히죠.
- 발로건(미국): 조별리그 2골로 폼이 올라온 최전방입니다. 박스 안 마무리가 안정적이라 풀리식이 열어준 공간을 골로 끝낼 선수입니다.
- 제코(보스니아): 40세의 베테랑이자 보스니아 역대 최다 득점자입니다. 무득점이라도 박스 안 존재감만으로 팀 분위기를 바꾸죠.
- 데미로비치(보스니아): 슈투트가르트의 공격수로, 공중볼과 세트피스 마무리에 강합니다. 제코와의 콤비가 보스니아의 현실적인 득점 루트죠.
예상 라인업
미국은 포체티노의 4-3-3으로 풀리식과 발로건을 앞세우고 공격적인 풀백을 활용합니다. 보스니아는 4-4-2로 내려앉아 버티다 제코와 데미로비치의 한 방을 노리죠(데디치 출전 불확실).


예측
미국의 승리를 봅니다. 홈 화력과 개인 기량이 앞서거든요. 풀리식이 콜라시나츠를 흔드는 왼쪽은 이 경기 내내 미국의 활로가 될 테고 발로건의 마무리까지 더하면 보스니아의 헐거운 수비가 버티기 어렵습니다. 조별리그 8골을 넣은 미국이 홈에서 화력을 터뜨린다는 쪽이죠. 다만 완봉은 어렵습니다. 제코와 데미로비치의 세트피스는 무시할 수 없고 미국 수비도 코너킥 한 번에 실수를 범할 여지가 있거든요. 그래서 미국이 두세 골을 넣는 가운데 보스니아도 세트피스로 한 골은 만들어낸다고 봅니다. 예상 스코어는 미국 3-1. 물론 변수는 있습니다. 보스니아가 세트피스로 선제골을 넣으면, 홈 관중의 기대가 오히려 미국을 경직시킬 수 있죠. 그 경우 접전 끝에 승부가 연장으로 흐를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현지 7월 1일(한국 7월 2일 오전 9시) 샌프란시스코에서 확인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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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 FIFA 공식 데이터(조별리그 결과·라인업·득점)
- 미국 전술·포체티노: BackHeeled · Sports Mole
- 보스니아 라인업·제코: NBC Sports · FourFourTwo
- 조 순위·일정: 월드컵 조편성·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