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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3-0 스웨덴 리뷰: 음바페 멀티골, 그리고 살리바가 지켜낸 완봉 (북중미 월드컵 32강)

2026. 7. 1.프랑스 · 스웨덴뉴욕/뉴저지 스타디움

지난 프랑스 vs 스웨덴 프리뷰에서 저희는 프랑스 3-1을 점쳤습니다. 음바페와 뎀벨레, 올리세 중 최소 두 명이 득점에 관여하고, 스웨덴도 이사크나 요케레스의 한 방으로 한 골은 만든다는 그림이었는데요. 결과는 프랑스 3-0. 승자도, 프랑스가 넣은 골 수도 정확히 맞았지만 딱 하나, 완봉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가 이 경기에서 가장 곱씹어볼 대목이었습니다.

프랑스 3-0 스웨덴 득점 타임라인

45분, 전반 끝에 열린 둑

의외로 경기 초반은 답답했습니다. 프랑스가 공을 쥐고 음바페와 올리세, 뎀벨레가 번갈아 스웨덴 문전을 두드렸지만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았거든요. 스웨덴 골키퍼 제테르스트룀이 전반에만 여러 차례 선방을 펼치며 팀을 지탱했습니다. 잃을 것 없는 도전자답게 스웨덴도 이사크가 초반 기회를 잡는 등 물러서지 않았고요. 그렇게 0-0으로 흐르던 전반이 끝나기 직전, 둑이 터졌습니다.

45분, 뎀벨레의 도움을 받은 음바페가 마침내 선제골을 꽂았습니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프랑스는 후반 들어 완전히 고삐를 풀었죠. 53분 올리세의 패스를 바르콜라가 마무리하며 2-0, 그리고 74분 다시 올리세의 도움을 받은 음바페가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3-0을 완성했습니다. 프리뷰에서 “음바페·뎀벨레·올리세 중 최소 두 명이 관여한다”고 본 예측은, 세 명이 골과 도움으로 모두 관여하며 오히려 더 진하게 맞아떨어졌습니다. 여기에 바르콜라까지 득점에 가세했고요.

이사크·요케레스를 지운 프랑스 수비의 클래스

저희가 스웨덴에 한 골을 열어둔 근거는 두 가지였습니다. 살리바가 빠지면 프랑스 수비가 평소만 못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이사크와 요케레스라면 한 방은 만든다는 점이었죠. 그런데 두 전제가 모두 어긋났습니다. 살리바가 선발로 돌아왔고, 그 앞에서 이사크와 요케레스는 90분 내내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후반 막판 요케레스가 잡은 기회는 마냥 골키퍼가 막아냈고요.

사실 이건 단순히 프랑스가 풀전력이어서라고만 보긴 어렵습니다. 살리바와 우파메카노, 쿤데에 골문의 마냥까지, 프랑스 수비는 선수 한 명 한 명이 세계 최정상급입니다. 다른 팀이라면 수비가 온전하더라도 이사크와 요케레스라는 두 특급 조합을 90분 내내 지우기는 쉽지 않았을 텐데, 프랑스는 그 개인 기량의 총합으로 막아냈죠. 완봉을 점치지 못한 건 저희의 반성 지점이지만, 동시에 왜 프랑스가 우승 후보로 꼽히는지를 다시 확인시켜준 장면이기도 합니다. 공격만 화려한 게 아니라, 뒤를 받치는 수비진의 면면도 그에 못지않다는 뜻이니까요.

의미와 다음 라운드

프랑스는 조별리그 3전 전승에 이어 녹아웃 첫 관문까지 무실점으로 통과하며 우승 후보다운 관록을 보였습니다. 음바페가 멀티골로 살아난 점, 그리고 완봉으로 지켜낸 뒷문까지, 공수 양면에서 흠잡을 데가 적은 승리였죠.

다음 상대가 흥미롭습니다. 16강에서 파라과이를 만나거든요. 독일을 승부차기 끝에 침몰시키고 올라온,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 제조기입니다. 전력만 보면 프랑스의 우위가 분명하지만, 파라과이는 강호를 상대로 끝까지 버티고 물고 늘어지는 법을 이미 증명했습니다. 프랑스가 오늘처럼 앞뒤로 균형을 유지한다면 무난하겠지만, 방심은 금물인 대진입니다.

스웨덴은 플레이오프에서 겨우 살아난 여정을 32강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이사크와 요케레스라는 개인은 분명 대회 정상급이었지만, 세 경기 내내 발목을 잡은 수비 불안을 끝내 지우지 못한 채 우승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선발 라인업과 교체

실제 선발 위치와 교체 시점을 함께 담았습니다. 선수 옆 ↓는 빠진 시간, 왼쪽 아래 ‘교체 IN’은 들어온 시간입니다.

프랑스 실제 선발 4-2-3-1

스웨덴 실제 선발 4-4-2

프랑스는 프리뷰에서 출전이 불확실하다고 봤던 살리바를 선발로 세웠습니다.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룬 이 센터백 조합이 완봉의 토대가 됐죠. 추아메니와 라비오가 중원을 받치고 음바페를 최전방에 세운 4-2-3-1은, 우승 후보다운 안정적인 선발 라인업이었습니다. 3-0으로 앞선 뒤에는 뎀벨레와 쿤데를 시작으로 주력들을 차례로 아꼈고요. 스웨덴은 이사크와 요케레스를 나란히 세운 4-4-2로 정면 승부를 걸었지만, 두 최전방을 받쳐줄 중원과 수비의 무게가 프랑스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자료: FIFA 공식 데이터(스코어·득점·도움·선발·교체·이벤트 타임라인 일체). xG는 제공되지 않아 흐름 판단은 골 타이밍과 기회 장면 위주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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