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vs 가나: 모드리치의 라스트 댄스, 이기지 못하면 끝
L조 최종전입니다. 크로아티아는 사실상 이겨야 합니다. 비기면 3위로 내려가 와일드카드에 운명을 맡겨야 하고, 지면 그대로 짐을 싸거든요. 마흔 살 모드리치에게는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인데, 자칫 그 무대가 조별리그에서 끝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가나는 비기기만 해도 16강이 보입니다. 한쪽은 절박함으로, 다른 한쪽은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의 단단함으로 맞붙습니다. 같은 시간 열리는 파나마 vs 잉글랜드의 결과도 1위 향방을 함께 흔듭니다.
L조 현황: 크로아티아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 팀 | 경기 | 득실 | 승점 |
|---|---|---|---|
| 잉글랜드 | 2 | +2 | 4 |
| 가나 | 2 | +1 | 4 |
| 크로아티아 | 2 | -1 | 3 |
| 파나마 | 2 | -2 | 0 |
크로아티아는 이겨야 승점 6으로 2위 직행입니다. 비기면 4점의 3위로 내려가 와일드카드(각 조 3위 상위 8팀)에 기대야 하고, 지면 끝이죠. 잉글랜드가 파나마에 발목을 잡히면 크로아티아가 조 1위까지 노려볼 수도 있고요. 가나는 비기면 5점으로 사실상 통과, 설령 지더라도 4점이 남아 다른 조 3위들과의 경쟁을 기다려볼 여지가 있습니다. 절박함의 무게가 크로아티아 쪽으로 확실히 기운 한 판입니다.
경기력 읽기: 화력은 있지만 뒷문이 불안한 크로아티아, 빗장은 잠근 가나
- 크로아티아: 넣기도 하고 내주기도 했습니다. 1차전 잉글랜드전은 2-4 패였습니다. 두 골을 넣은 화력은 살아 있었지만 네 골을 내줬습니다. 뒷공간이 반복해서 열린 게 뼈아팠죠. 2차전 파나마는 1-0으로 잡았는데 슈팅 6개에 유효슈팅 2개로 공격이 무뎠습니다. 이길 자원은 있지만 밀집 수비를 푸는 결정력과 뒷공간 관리가 숙제로 남았습니다.
- 가나: 두 경기 연속 무실점입니다. 파나마를 1-0으로 꺾고 잉글랜드와 0-0으로 비기며 한 골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케이로스 감독의 내려앉는 수비가 자리를 잡았다는 뜻인데요, 다만 두 경기 1득점에 그칠 만큼 공격은 가볍습니다. 윌리엄스와 세메뇨의 역습 한 방에 거의 모든 걸 겁니다.
전술: 크로아티아의 점유 vs 가나의 역습 한 방
크로아티아는 4-2-3-1에서 모드리치와 코바치치가 중원을 장악하고 바투리나가 2선에서 공을 풀어줍니다. 페리시치와 파샬리치가 측면 폭을 넓히고 부디미르가 최전방 타깃으로 버티는 그림이죠. 관건은 잠긴 수비를 비집는 결정력입니다. 공격에 무게를 실을수록 뒷공간이 비는데, 가나는 바로 그 틈을 노립니다. 파티가 수비 앞을 가리며 내려앉아 버티다, 윌리엄스의 속도로 한 번에 뒤집는 식이죠. 잉글랜드가 크로아티아의 뒷공간을 네 번이나 털었던 그 길을, 윌리엄스가 똑같이 노린다고 보면 됩니다. 결국 모드리치의 중원 장악이 가나의 밀집 수비를 끝내 무너뜨리느냐, 아니면 가나가 한 번의 역습으로 크로아티아의 월드컵을 끝내느냐의 싸움입니다.
핵심 선수
- 모드리치(크로아티아): 마흔 살,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입니다. 이기지 못하면 그대로 대회가 끝나죠. 페리시치와 함께 크로아티아 선수 최초로 월드컵 20경기 선발 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마지막 무대를 더 끌고 갈 동력은 충분합니다.
- 부디미르(크로아티아): 파나마전 결승골의 주인공입니다. 잠긴 수비를 깨려면 최전방에서 한 방을 해결해줄 타깃형 공격수가 절실하죠.
- 윌리엄스(가나): 가나의 거의 유일한 속도 카드입니다. 크로아티아가 올라온 순간 등 뒤를 노리는 역습의 종착점이고요.
- 케이로스 감독(가나): 이란을 이끌고 강호들을 줄곧 괴롭혔던 수비 조직의 대가입니다. 비기기만 해도 되는 경기에서 그의 내려앉기와 역습 설계는 크로아티아에 가장 까다로운 변수입니다.
예상 라인업
크로아티아는 파나마전과 같은 4-2-3-1로, 부디미르를 최전방에 두고 모드리치와 코바치치가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합니다. 가나는 잉글랜드전 무실점을 만든 4-3-3을 그대로 유지해 내려앉아 버티는 그림이죠.


예측
크로아티아의 승리를 봅니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절박함에 모드리치와 코바치치의 중원 우위가 더해지면, 잠긴 수비도 결국 한 번은 열린다고 보거든요. 옵타 예측도 크로아티아의 승리 확률을 56%로 가장 높게 봤습니다. 다만 가나가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일 만큼 단단히 내려앉아 있습니다. 깔끔한 낙승은 어렵죠. 크로아티아가 인원을 올린 틈에 윌리엄스의 역습 한 방이 들어갈 가능성도 충분하고요. 그래서 무실점 완승보다는 한 골을 내주고도 결국 비집고 넣는 쪽입니다. 예상 스코어는 크로아티아 2-1. 변수는 가나가 밀집 수비를 90분 내내 지켜내고 윌리엄스가 그 한 번을 살리는 경우죠. 그러면 0-0이나 1-1로 가나가 웃고 크로아티아의 월드컵이 끝나는 이변이 됩니다. 현지 6월 27일(한국 6월 28일 오전 6시) 필라델피아에서 확인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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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 FIFA 공식 데이터(L조 1·2차전 결과·라인업)
- 예상 라인업·팀 뉴스·전술: The Analyst · RotoWire
- 가나 감독(케이로스 선임): ESPN · 가나축구협회
- 같은 L조: 파나마 vs 잉글랜드 프리뷰 · 조 순위·일정: 월드컵 조편성·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