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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5-0 우즈베키스탄 리뷰: 41세 호날두, 또 하나의 역사를 쓰다 (북중미 월드컵 K조)

2026. 6. 24.포르투갈 · 우즈베키스탄휴스턴 NRG 스타디움

포르투갈 5-0 우즈베키스탄 리뷰: 41세 호날두, 또 하나의 역사를 쓰다

저희가 프리뷰에서 포르투갈 2-0을 점쳤던 경기입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5-0 대승이었는데요. 예측보다 훨씬 압도적이었고, 그 중심엔 폼 저하를 걱정했던 바로 그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었습니다.

포르투갈 5-0 우즈베키스탄 득점 타임라인

5골이 쏟아진 90분

전반부터 일방적이었습니다. 6분, 칸셀루가 골라인 부근에서 올린 컷백을 호날두가 원터치로 밀어 넣으며 균형을 깼고, 17분에는 누누 멘데스가 프리킥을 반대편 구석에 정확히 꽂아 2-0을 만들었습니다. 39분에는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정교한 스루패스에 호날두가 침투 타이밍을 맞춰 골키퍼 옆을 가르며 전반에만 3-0. 후반 60분 우즈벡 골키퍼 네마토프의 자책골로 네 번째 골이 들어갔고, 87분 교체 투입된 라파엘 레앙이 강하게 마무리해 5-0을 완성했습니다.

우즈벡은 5백으로 깊게 내려앉아 버텼지만, 칸나바로 감독이 짠 밀집수비도 포르투갈의 화력 앞에선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호날두, 또 하나의 역사를 쓰다

이 경기의 진짜 주인공은 스코어가 아니라 기록입니다. 호날두는 6분에 선제골을 넣으며 2006·2010·2014·2018·2022·2026, 여섯 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골을 넣은 사상 첫 선수가 됐습니다. 펠레도, 메시도 닿지 못한 영역이죠. 이날 멀티골로 통산 월드컵 10호골에 도달해, 에우제비우를 넘어 포르투갈의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자로도 올라섰습니다.

나이까지 더하면 더 비현실적입니다. 41세 138일의 호날두는 월드컵 역대 두 번째 고령 득점자이자, 월드컵 역사상 최고령 멀티골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불과 며칠 전 메시가 오스트리아전에서 세운 최고령 멀티골 기록을, 곧바로 다시 쓴 셈이죠.

서사도 묵직합니다. 1차전 콩고민주공화국전에서 침묵하자 “이제 호날두를 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저희 프리뷰도 그의 폼 저하를 짚었습니다. 하지만 마르티네스 감독은 “역대 최고의 골잡이를 뺄 이유가 없다”며 믿음을 지켰고, 노장은 멀티골로 답했습니다. 두 번째 골 상황에서 스스로 미끼가 되어 누누 멘데스의 프리킥을 살린 장면처럼, 해결사이면서 동료를 빛내는 노련함까지 보여줬고요. 아마도 마지막일 월드컵 무대에서, 41세의 호날두는 여전히 모든 스포트라이트의 한가운데에 서 있었습니다.

선발 라인업

포르투갈은 디아스가 복귀한 4-2-3-1, 우즈벡은 5백으로 내려앉은 5-4-1이었습니다.

포르투갈 실제 선발 4-2-3-1

우즈베키스탄 실제 선발 5-4-1

K조 판도

이 대승으로 포르투갈은 1차전 콩고민주공화국전 무승부의 부진을 단숨에 씻고 16강 길목에 올라섰습니다. 우즈벡은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고요. 같은 조 콜롬비아도 콩고민주공화국을 1-0으로 잡으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는데요, K조 순위는 월드컵 조편성·순위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5-0은 승점을 놓친 강팀이 절박하게 나설 때 점수 차가 얼마나 크게 벌어지는지를 새삼 보여준 한 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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